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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이야기

반려견 두꺼비 햝았을때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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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의 독은 사람에게도 치명적일수가 있다.

언젠가 황소개구리로 착각한 두꺼비를 몇몇이 삶아서 먹었다가 사망한 경우도 있을만치 말이다.

두꺼비는 평상시엔 피부에 독이 없을때가 있지만 흥분하거나 위험에 처했을땐 하얀 점액질 같은 독을 분비해서 이

자신을 보호한다.

이런 두꺼비를 우리 댕댕이들이 햝았을땐 치명적일수 있다.

우리 댕댕이들은 무엇이든지 일단 냄새 맡고 햝아보지 않을수 없으니 말이다.

 

우야튼 

어제는 오후 햇볕이 따가와서 댕댕이 토토를 해가 진 저녁에 산책을 시키기로 한다.

기세좋게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잔디밭을 거닐던중 요녀석이 무언가 땅에 코를 박고 킁킁거리면서 햝짝 햝짝 핥는다.

또 똥 먹나 싶어서 하네스를 잡아 끌었는데...아무리 봐도 땅에 있던 그 무언가가 이상하다.

가까이가서 보니 개구리가 누군가의 발에 밟혀 죽어 있었다.

요녀석 이거였군.....하면서 그냥 가려던 찬라....

뭔가 깨림직하다.

언능 뒤돌아서서 자세히 보니...두꺼비...ㅠㅠㅠㅠㅠㅠ

 

순간 오만 생각이 다 난다.

 

댕댕이 토토를 보니 녀석 뭔가 이상한지 연신 혀를 낼름 거리며 코와 입술을 훔친다...ㅠㅠㅠㅠ

 

언능 씻어내는게 상책이라 생각하고 주변에 화장실을 스캔했다.

뛰어가면 30초....

토토와 함께 냅따 뛰었다.

뛰어가는 도중 화장실 불이 꺼져있는게 보인다.

난감하다.

차선책으로 뛰면서 두번째 수돗가를 염두해둔다.

그리고 반려견 놀이터앞에 물 마시는 곳도 염두해둔다.

일단은 가장 가까운 화장실로 죽어라 뛰었다.

 

도착해서 자동문 버튼을 누르니 다행이 문이 열린다.

불이 안켜진다.

순간 욕지기가 밀려온다. 

어둠속에서라도 수도꼭지는 찾을수 있으니 어떻게든 씻어 내겠다고 생각한 순간 자동센서가 작동하는지 불이 들어온다.

불 아래 보니 토토의 턱에 거품이 보이는듯 하다...ㅠㅠ

 

댕댕이 토토를 대충 개수대위에 올려두고 연신을 수돗물로 입과 혀를 닦아내기 시작했다.

몇초전 밨던 거품이 계속 머리속에 맴맴 돈다.

하지만....거품이 아니고 토토 턱주가리에 난 하얀털이었다..ㅡㅡ;;;;;

 

잠시후 헐레벌떡 도착한 와이프가 옆에서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본다.

계속 물로 씻어내면서 와이프에게 인터넷 검색 좀 해보라고 했다.

 

"강아지가 개거품을 물고, 발작, 구토를 하면 병원에 데려가라"

모든 글이 한결같다.

일단 씻어내라고 한다.

 

토토의 상태를 계속 살피는 녀석 ....뭔가 혀가 얼얼한듯 연신 낼름 낼름은 하지만 크게 이상은 없는듯 하다...ㅠㅠ

일단 야간 산책은 종료~

집에 돌아가서 상태를 더 살피기로 하고 돌아온다.

오는 길에 24시 병원에 전화도 해밨으나 역시 답은 같다.

관찰해보란다. 그리고 구토나 발작 일으키면 병원으로 오랜다.

그 대답은 나도 하겠다...ㅡㅡ;;;

 

그렇게 급박했던 지난 밤이 지나고....

녀석은 내 배 위에서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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